집권여당의 원내 사령탑,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입니다. <br /> <br />법정 처리시한을 넘기긴 했지만, 지난 주말 가까스로 정기국회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체면은 세운 듯합니다. <br /> <br />이례적으로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죠. <br /> <br /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2019년도 예산안을 그래도 정기국회 내에 마무리짓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. 법정 처리시한을 넘겼지만.] <br /> <br />그러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, 정의당 등 다른 야 3당과의 갈등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는 손학규, 이정미 대표의 단식 농성은 벌써 닷새째를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손학규 / 바른미래당 대표 : 한마디로 폭거이고 망동입니다. 어떻게 촛불 혁명으로 집권한 세력이 촛불 혁명으로 망한 당하고 예산을 야합합니까.] <br /> <br />바른미래당, 평화당, 정의당의 의석수를 합하면 49석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반면 원내 1당과 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의기투합하면, 통상적인 법안 처리는 물론 개헌안 의결 정족수인 재적 의원 2/3도 훌쩍 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어디까지나 수치상으로만 가능하단 말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예산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부정적인 공통분모가 있었기에 '원 포인트' 공조가 가능했지만,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사건건 물과 기름이라는 데에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한국당은 당장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누가 선출되든, 임기 초반 '존재감' 부각을 위해 대여 투쟁 강도를 몇 단계는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연말 정국에 암운이 드리운 가운데, 국회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129석의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짊어진 숙제는 산 넘어 산입니다. <br /> <br />새해 예산안은 넘어섰지만 유치원3법 등 민생법안과 사법개혁 등 각종 개혁 과제, 그리고 채용비리 국정조사까지. <br /> <br />[이정미 / 정의당 대표 : 12월 임시국회 동안 밀린 선거제도 개혁 기본 방향을 합의해서 완료해야 하고 사법농단 법관 탄핵 열차도 출발시켜야 합니다. 유치원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예산 정국에선 초라하게만 보였던 야 3당의 49석이, 곧 너무나 크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초점 뉴스인물은, 도움을 받을 데가 전혀 없다는 뜻이죠, 고립무원이란 말로 마칩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[jongw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100713586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